•
부활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
부활은 단지 죽었다가 잠시 살아나는 '소생'과는 다릅니다. 부활은 영원히 죽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부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말하며,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되고 죄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이는 예수님처럼 우리도 부활할 것을 의미합니다.
•
죽음 이후 예수님 재림 전의 중간 상태는 어떤가요?
•
육체가 죽은 후 예수님 재림 전까지의 단계를 '중간 상태'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 상태를 비유적으로 '잠잔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문자 그대로 의식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죽은 모세와 엘리야를 만났을 때 그들이 의식을 갖고 대화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 고백서 32장 1항은 죽음 이후 영혼이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간다고 표현합니다. 신자의 영혼은 '낙원'이라는 곳으로 가며, 불신자의 영혼은 '스올' 또는 '음부'라고 불리는 곳으로 갑니다. 중간 상태에서는 몸을 갖고 가지 않지만, 에녹이나 엘리야, 예수님처럼 몸을 입고 낙원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부활은 언제 일어나나요?
•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과 부활의 때를 아무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예수님 자신도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는데, 이는 유대인의 결혼 풍습에 비유하여 설명될 수 있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집을 만들고 아버지가 집 건축을 최종 검수해야 결혼이 이루어지듯이, 예수님은 새 하늘과 새 땅(우리의 거처)을 예비하시고 최종 완성 시점은 아버지만 아신다는 의미입니다.
•
믿는 자만 부활하나요, 불신자도 부활하나요?
•
성경은 불신자도 몸을 입고 부활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요한복음 5장 28-29절은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오리라"고 합니다. 따라서 믿는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을 행한 불신자는 심판의 부활로 몸을 입고 부활하게 됩니다.
•
믿는 자의 부활 과정은 어떻게 설명되나요?
•
믿는 자의 부활은 일반적으로 네 단계로 설명됩니다. 첫째, 나팔 소리가 울립니다. 이 나팔 소리는 유대인들의 희년 나팔처럼 해방과 자유를 선언하는 의미일 수도 있고, 전쟁 나팔처럼 불신자에게는 심판을 알리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몸을 입고 부활합니다. 셋째, 부활한 자들과 예수님 재림 때 살아남은 믿는 자들이 구름 속으로 끌려 올려집니다. 넷째,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
성경에서 말하는 '구름 속으로' 가는 것과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성경에서 구름은 종종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죄인인 인간이 직접 보면 죽게 되므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고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구름이 그를 가린 것은 예수님이 원래의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죄인인 우리가 이제는 원래의 영광을 회복하신 하나님(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볼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공중은 성경에서 마귀가 권세 잡은 곳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어 공중에서 우리를 만나시는 것은 마귀를 물리치시고 이제 더 이상 마귀의 방해 없이 주님과 온전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되었음을 상징합니다. 이는 마치 신랑이 신부를 만나기 전에 방해꾼들을 모두 물리치는 것과 같습니다.
•
부활한 몸, 즉 '부활체'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예수님의 부활체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음식을 잡수실 수 있는 물리적인 몸이었으며, 제자들이 만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는 천국에서의 우리의 삶도 물리적인 몸을 입고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체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이 닫힌 집안으로 들어오시거나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시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한 몸은 원래의 모습과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달라진 특징도 보였습니다.
•
부활과 천국의 삶은 우리의 현재 신앙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우리는 모두 부활하여 영원한 삶을 살 사람들입니다. 천국에서의 삶은 단지 영적인 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입고 하는 신앙생활입니다. 성도 간의 교제를 나누고, 서로 섬기며, 하나님의 창조하신 만물을 누리고 찬양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부터 이 땅에서 몸을 입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천국의 삶을 연습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단지 기도, 찬양, 말씀과 같은 영적인 활동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서로 섬기고 교제하며 거룩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과 천국의 소망은 우리가 지금부터 하나님과 함께 살며 천국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