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태초에(창 1:1-5) / 2025년 5월 18일

청년부 5월 18일 답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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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절의 "하늘과 땅"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창세기 1장 1절의 "하늘과 땅"은 단순히 물리적인 하늘과 땅을 넘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와 보이는 물질 세계 전체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다른 구절들(마태복음 6:10, 골로새서 1:16 등)을 통해 볼 때,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영적인 영역, 즉 하나님의 나라를,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인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창조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영적인 세계와 물질 세계라는 두 영역을 만드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첫째 날에 만들어진 "땅"과 셋째 날에 등장하는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은 어떻게 다른가요?

창세기 첫째 날(1:1-5)에 등장하는 "땅"은 셋째 날(1:9-10)에 등장하는 우리가 밟고 있는 육지 형태의 땅과는 다릅니다. 첫째 날의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1:2) 물과 같은 성질을 가진 "원물질"의 상태로 묘사됩니다. 히브리어 원어 '테홈'은 물결 또는 큰 물을 의미하며, 첫째 날의 땅이 물과 같은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른 땅은 셋째 날에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무(마른 땅)이 드러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첫째 날의 땅은 물질 세계의 시작 원형이며, 셋째 날의 땅은 그 원형이 형태를 갖춘 결과물입니다.

둘째 날에 갑자기 등장하는 "물"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창세기 둘째 날(1:6)은 하나님께서 "물 가운데 궁창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며 시작되는데, 첫째 날에는 물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이는 둘째 날에 등장하는 물이 첫째 날에 창조된 "땅"과 같은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첫째 날의 땅은 깊음의 물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둘째 날의 물은 첫째 날의 땅과 동일한 원물질의 상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날의 "빛"은 넷째 날의 해, 달, 별이 내는 빛과 어떻게 다른가요?

창세기 첫째 날(1:3)에 창조된 "빛"은 넷째 날(1:14-19)에 만들어진 해, 달, 별(광명체)이 내는 가시광선과는 다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 창세기 1장을 주석하며 태초에 말씀이신 예수님이 계셨고,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그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첫째 날의 빛은 영적인 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영적인 생명을 얻고 살아나는 것을 "생명의 빛이 비추는 것"으로 비유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혼돈하고 공허하며"는 죄가 없는 창조 초기 상태를 어떻게 묘사하나요?

창세기 1장 2절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기 전, 죄가 들어오기 전 세상을 묘사함에도 불구하고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죄가 없더라도 무가치하고 비어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히브리어 원어는 "가치 없다", "비어 있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유무를 떠나 가치 없고 비어 있는 상태를 보시기에 좋지 않다고 여기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하나님의 영이 운행하시고 예수님의 생명의 빛이 비출 때 비로소 의미 있고 보시기 좋은 상태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단순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외에 어떤 의미를 포함하나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무로부터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것뿐만 아니라, 가치 없고 무가치하며 텅 비어 있는 존재를 성령님의 품으심과 예수님의 생명의 빛으로 의미 있는 존재, 보시기에 좋은 존재로 변화시키는 사역을 포함합니다. 혼돈하고 공허했던 물질 세계의 원형이 하나님의 영의 운행하심과 빛의 비춤으로 의미 있는 상태로 변화된 창조의 시작은, 영적으로 죽어있고 공허한 인간이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얻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의미 있는 존재로 변화되는 사역과 연결됩니다.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만을 의미하나요?

창세기 1장 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자녀를 많이 낳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하나님을 잘 믿었던 예수님은 자녀를 낳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이 명령은 영적인 의미를 포함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생명 회복) 영적으로 죽어있는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영적인 생명을 얻도록 돕는 것(생명 낳음)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우리 안에 생명의 빛이 비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춰 영적인 생명을 낳는 사역으로 확장됩니다.

우리는 왜 세상의 "빛"이라고 불리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요?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의 빛을 받아 영적인 생명을 얻었기에 세상의 "빛"이라고 불립니다. 달이 태양빛을 반사하듯,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의 빛을 받아 세상에 그 빛을 비춰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은 우리의 빛을 사람 앞에 비추어 그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착한 행실을 함으로써, 그 빛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오도록 이끄는 존재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비록 어려움과 박해를 당할지라도,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은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는 그 빛을 통해 다시 회복하고 모든 것을 이겨내어 생명 없는 자들에게 빛을 비춰 생명을 낳는 존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