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가인(창 4:1-17) / 2025년 6월 29일

청년부 6월 29일 (창세기 07) (답안).pdf
830.5KB
청년부 6월 29일 (창세기 07).pdf
902.7KB
Q1. 가인과 아벨의 이름이 각자 지닌 의미와 그들의 직업 선택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었나요?
가인의 이름은 히브리어 '카나(קנה)'에서 유래하여 '얻다, 소유하다, 형성하다, 창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와는 가인이 메시아, 즉 뱀의 머리를 부수고 구원할 여자의 후손일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소망을 담아 이 이름을 지었습니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농부였는데, 노아 시대 이전에는 육식을 하지 않았으므로 농업이 양치기보다 사회적으로 더 좋은 직업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면 아벨의 이름은 '안개, 허무'라는 뜻을 지니며, 태어날 때부터 가인보다 못나 보이고 쓸모없어 보이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는 양을 치는 목자였는데, 당시 목자는 그늘 없는 뜨거운 곳이나 추운 야외에서 지내야 하는 3D 업종으로 힘든 직업에 속했습니다. 이처럼 가인은 태생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아벨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Q2.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물의 종류 때문이었나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는 재물의 종류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모세 율법 이전 시대였고, 율법에도 곡물 제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아벨과 그의 재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재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라고 기록하여, 재물 자체가 아닌 예배를 드린 사람의 문제였음을 시사합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은 아벨이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언급합니다. 아벨은 자신의 볼품없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겸손하고 믿음이 담긴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면 가인은 자신의 우월함에 대한 교만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스펙이 아닌,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Q3.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라고 말씀하신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 말씀은 가인이 예배에 실패했지만 아직 죄를 지은 것은 아니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경고와 함께 기회를 주신 것임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선(善)'을 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서 12장 2절에서처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분노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분별하여 죄가 그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다스리라고 권면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실패하거나 낙심할 때 죄는 우리 마음 문 앞에 엎드려 삼킬 자를 찾으므로, 감정에 이끌리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Q4.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을 통해 죄의 본성과 영적인 체험의 한계에 대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나요?
가인이 아벨을 살해한 것은 죄가 얼마나 급속도로 커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부부 관계가 깨어졌고, 한 세대가 지나자 형제 살인이라는 극심한 죄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죄를 방치하면 결국 개인과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또한, 가인은 예배 실패 후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는 영적인 체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벨을 살해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는 영적인 체험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마가복음 7장 15절의 말씀처럼,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예배 현장에 앉아 있거나 놀라운 체험을 하는 것만으로는 일어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깊이 들어가고 우리가 그 말씀으로 자신을 다스릴 때만 가능합니다.
Q5. 죄를 다스리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나요?
죄를 다스리고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가 묵상되고 훈련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또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성숙한 사람은 감정이 일어날 때 그 감정을 사람에게 쏟아내지 않고,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며 기도합니다. 욥의 예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불평과 솔직한 마음을 듣기를 기뻐하시므로, 어려움이 있을 때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감정을 사람에게 쏟아내는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Q6. 가인이 받은 벌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나요?
가인은 밭을 갈아도 땅이 효력을 주지 않고,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 것이라는 벌을 받았습니다. 이는 가인이 더 이상 열매 맺지 못하고 방랑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이시며,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단절된 삶은 아무리 아름다워 보여도 결국 생명력이 없고 열매 맺지 못하는 죽은 삶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만 진정한 생명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Q7.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강건해질 수 있나요?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것'은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견고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을 때 속사람이 강건해진다고 기도합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깊이 깨달을 때 내면의 힘과 믿음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 사랑을 알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속사람은 더욱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
Q8. 이 설교를 통해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설교는 가인의 실패와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찾아와 말씀하시고 권면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연약하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보지 않으시고, 우리의 외모나 스펙이 아닌 겸손하고 깨어진 마음의 중심을 받으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죄에 지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말씀으로 자신을 다스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상황 갈대처럼 연약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함께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기억하며, 말씀 붙잡고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